여행

[미국]샌프란시스코:의외의 도시

떠돌이 2019. 3. 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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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샌프란시스코 : 의외의 도시

2017. 8.7. - 8. 11.



작년 여름 우리나라는 무더위 밤잠 이룰 수 없는 날씨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그냥 추웠다. 혹시 몰라서 가죽자켓, 경량패딩, 봄버자켓 등 가져갔다. 설마 입겠어 했지만 진짜 많이 껴입었다. 특히 라스베가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넘어가는데 날씨 이렇게 달라지는거 뭐임? 갑자기 분위기 초겨울. 라스베가스는 워낙 덥고 건조했는데, 샌프란시스코는 바닷바람 때문에 추웠다. 공항내리지마자 훅! 들어오는 한기에 닭살이 우두두, 팔털은 곤두섰다. 추적추적. 비가 와서 더 춥게 느껴졌다.


여행을 하기전과 후에 이미지가 매우 다른 여행지가 있기마련이다. 나도 여행을 많이 가보진 않아서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다. 그리고 여행갈때 그 나이랄까? 숫자가 늘어갈수록, 속세에 찌들어서 그런지 다양한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학생일때 여행과 직장인일 때 휴가가 다르다.




유니온 스퀘어

Union Square


숙소와 가까웠다. 여기는 주변에 백화점도 많아서 딱 쇼핑하기 좋은 곳, 그리고 치즈케이크 팩토리가 있어서 나중에 여기서 케이크 사먹었다. 크림치즈가 묵지하다. 나는 테이크아웃했는데, 여기서 매장에서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고층에 위치해서 시티뷰보면서 먹는 것 같았다. 주변 파월 스트리트(메인 길임)가 있어 중심지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하트동상은 세 개 본 것 같다. 두 개는 여기 유니온 스퀘어에 있고 나머지 하나는 피어39에서 볼 수 있다.








알라모 스퀘어

Alamo Square


알라모 스퀘어까지는 버스 타고 이동했다. 별로 안 걸렸던 기억이 있다. 아침 일찍 움직여서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사진 찍기 좋았다. ㅋㅋ이 집이 워낙 유명하고 관광명소라서, 블라인드 쳐져 있다. 여기 사는 사람은 사는게 사는게 아니겠지?







샌프란시스코 시빅 센터

San Francisco Civic Center


알라모 스퀘어에서 버스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시빅센터로 이동했다. 앞에 나무도 일렬로 심어져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인물사진이 넘나 많은 것ㅋㅋ 고르고 고르다 나를 자르고 올렸다. 아침에 이 두 곳 가니깐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다. 







미션 돌로레스 공원

Misson Dolores Park


미션 돌로레스 공원을 추천 받았다. 이 공원이 숨겨진 명소라고 했다. 그리고 여기가 중산층들이 모여사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보니깐 확실히 여유로운 분위기가 눈에 띄었다. 

여기서 점심 먹을 생각이라서 슈퍼두퍼버거랑 치폴레를 포장해갔다. 햇볕은 따스한데 바람은 시원했다. 맛있는 음식 먹으니깐 딱 봄나들이 온 것 같았다. 근데 슈퍼두퍼는 버거가 아니라 샌드위치가 맛집이라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ㅠㅠ 약간 식었지만 그래도 맛이었다. 치폴레 보울을 또띠아에 싸먹는것도 존좋!!

앵무새 기르는 사람도 봤다. 엄청 커서 놀랐다. 

나중에 여행 끝나고 언니랑 얘기할 때 뭐가 제일 기억 남았냐고 물으니, 여기 공원이라고 했다. 나도 여기가 제일 기억에 남았다. 답답하고 바쁜 일상에 벗어나,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가 힐링이였다. 바쁜 일상에 쉼표같은 공원이라 평하고 싶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카스트로 스트리트까지 걸어갔다. 오르막길도 있었지만 걸을만 했다. 건물 벽면 또는 셔터에 그래피티가 되어서 그런거 보느라 괜찮았다. 날씨도 따스해서 더 좋았다. 








카스트로 스트리트

Castro St.


여기도 많이 기억에 남는다. 왜냐하면 여기서 중요부위만 가리신 남성분을 봤다. 못 생기고, 몸도 안 좋은 사람 이 옷을 벗었으면 진짜 눈갱이다 싶었다. 하지만 잘생긴 사람이면 오예를 ~ ㅋㅋㅋ 잘생긴 남자가 티팬티를 입고 인사를 하는데 정말 그 힘으로 살아요~ 그날 선글라스 끼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럴려고 선글라스 챙겼나보다. 언니랑 눈짓으로 봤어? 봤지! 이랬는데. 여행 중에 이런게 또 추억이 되지




필즈커피(Philz Coffee) 카스트로 스트리트에 필즈커피가 있어서 들렸다. 민트커피가 유명하다. 사실 민트때문에 호불호가 많다고 해서 약간 걱정이 들었지만, 내 입맛에는 맞았다. 맥심 노란색 커피에 민트맛이 약간 첨가된 느낌이었다. 달달하면서 고소한데, 우유때문에 텁텁해진 입안을 민트가 상쾌하게 해준다. 입가심으로 좋았다.








차이나 타운

China Town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차이나타운이라고 한다. 거리로는 정말 가깝다. 하지만 언덕 위에 위치해서 걸어가려면 튼튼한 두 다리가 필요하다. 대중교통도 있으니깐 그것 타는게 낫다. 사실 아침 일찍가서 문 연 상점은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다니면서 제일 많이 보는 것 중 하나가 홈리스이다. 정말 시빅센터 근처는 홈리스 엄청 많고, 아침에 다들 누워서 자고 있었다. 지나가기 무섭다고나 할까? 어떤 홈리스가 막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하면서 내 관심을 끌때까지 쫓아와서 좀 무서웠다. ㅠㅠ 여튼 그정도로 홈리스가 많은데, 의외로 차이나 타운에서는 딱 한 명 봤다. 홈리스가 타 구역보다 없었다.

차이나 타운 바로 옆에 금융지구가 바로 붙어있다. 그래서 직장인들이 점심 때 여기와서 먹는 듯






금문교

Golden Gate Bridge


샌프란시스코가 맑은 날씨여도, 바닷가라서 해무가 자주 낀다. 금문교만 사진을 찍으러 여러번 갔다. 그래도 넘나 찍기 힘든것, 버스타고 갔는데 다음부터 우버나, 리프트 타고 가는게 속 편하다.

금문교는 여러 뷰포인트가 있다. 위 사진은 금문교 웰컴센터이다. 금문교 건설과정, 금문교 굿즈 등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다. 위 계단에 '환영합니다' 라고 한글이 적혀져 있어서 찍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뷰포인트는 바로 크리시 필드(Crissy Field)다. 웰컴센터보다 더 금문교가 잘 보인다. 빨간 금문교랑 초록 잔디가 대조되어서 더 보기 좋았다. 사실 해무가 계속 껴서 사진으로 금문교를 제대로 담지 못했다. 딱 여기서 깔끔하게 금문교가 보여서 이제 그만 금문교 가도 좋다 싶었다니까.

크리시필드 근처가 확실히 부촌 같았던게 주변에 노숙자들이 없었다. 잔디나 이런게 깔끔하게 관리되어있었다. 누군가 신경을 쓴다는건 그만큼 물질적,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의미니까.










타코리아(Tacorea) 여기는 언니가 한국음식이 너무 그립다고 찾았다. 사실 한국음식을 5일내내 안먹었다. 그리울 만도 했다. 김치부리또와 제육덮밥같이 생긴 보울이 유명하다고 한다. 브레이크타임 후 저녁 6시부터 시작한다. 크리시필드에서 리프트(우버같은거)타고 여기 식당에 도착했다. 한 5시 반정도. 7-8명정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현지인 같아보였다. 그와중에 동양인도 있긴 했는데 여행객 느낌은 아니었다. 현지인들이 브레이크 타임 끝나기전부터 줄 서있다는 건 맛집이라는게 아닐까 내심 기대감이 차올랐다. 

김치부리또랑 스파이시 포크보울을 주문했다. 매장은 협소했지만 일찍 도착한 덕분에 앉아서 기다릴 수 있었다. 맛도 좋았고, 양도 많았다. 부리또는 반은 포장했다. 웃긴건 내가 생각보다 또띠아를 안 좋아하는 걸 알았다. 부리또도 또띠아 빼고 속만 퍼먹었다.ㅋㅋㅋ 김치볶음밥마냥. 포크보울도 제육덮밥 생각났다. 이렇게 쓰니깐 또 먹고 싶다. 양상추랑 제육볶음이 잘 어울릴 줄 몰랐다. 상추에다가 싸먹기만 해봤다. 

테드 스테이크 하우스 갈 바에 여기 가는 걸 추천한다.







테드 스테이크 하우스(Tad's Steak House) 짠내투어에서 나왔다. 그때 다들 맛있게 먹었던 것을 방송에서 봤다. 사실 블로그에도 평이 극과 극이었다. 내 느낌은 딱 이렇다. 그냥 가성비가 좋았던 것 뿐이고, 예산이 타이트한데 그와중에 스테이크를 먹고 싶으면 가는거고, 아니면 굳이 찾아갈 필요 없을 것 같다. 더 맛있는 스테이크 음식점이 많다. 맛을 기대하고 갈 필요는 없다. 딱 가격에 맞는 맛이다.









롬바드 스트리트

Lombard St.


영화 <앤트맨>에서 나오는 명소이다. 케이블카 타고 이동했다. 7시부터 이동해서 케이블카의 인기좌석인 바깥쪽을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었다.ㅋㅋ 도착하니 관광객들도 없었다. 내가 사진 찍으려고 짐을 바닥에 풀었다. 조깅하던 주민이 나를 부르더니 소매치기 당할수도 있으니깐 조심하라며 손짓했다. 주민들이 엄청 친절했다. 

20분 찍었나? 8시 되기 10분전쯤, 갑자기 관광버스가 다가오더니 멈췄다.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우루루 내렸다. 여유롭고 조용했던 곳은 금방 시끌벅적해져서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마마스(Mamas) 브런치 하면 여기라고 유명한 곳이다. 아침 일찍 갔는데 사람들이 벌써 줄서 있었다. 그정도로 맛집인지는 몰랐는데. 한국인들 많았다.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랑 연여 샌드위치 시켰다. 처음에는 너무 맛있어서 취향저격이었는데, 먹을수록 단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조금 물리더라. 그거빼고는 좋았다. 아침 석양이 살짝쿵 들어와서 좋았지만 사람들로 붐벼서 어수선하다. 빨리 먹고 나가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링컨공원

Lincoln Park


페리 빌딩 근처에 위치한 링컨공원이다. 배타기 전에 시간이 약간 남아서 들렸다. 여기에 유명한 조형물이 있는데 바로 이 큐피트 화살이다. 워낙 커서 사진에 담기도 어려웠다. 초록색 잔디와 노란색 화살대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바닷바람도 시원하게 불러서 그런지 조깅하는 사람들도 꽤 보였다.






기라델리 스퀘어

Ghirardelli Square


세계 3대 초콜릿 중 하나인 기라델리이다. 사실 나는 처음 먹어봤다. 진짜 잘 다양한 초콜릿이 많았다. 딸기, 카라멜, 민트, 라즈베리 등 잼이 들어있어서 초콜릿의 달콤한 맛을 극대화하기도 하고, 단맛을 덜어주는 상큼한 맛도 있었다. 다양한 패키지로 여행객들을 유혹하는 곳이라서 안 살래야 안 살 수가 없다. 근데 진짜 맛있고, 직장동료한테 선물로 돌리니 다들 맛있게 먹었다고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선물로 주기에도 안성맞춤인듯





블루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 커피계의 애플이라는 블루보틀 커피이다. 샌프란시스코 페리빌딩에서 소살리토행 배를 기다리면서 마실 커피를 샀다. 쫀쫀한 우유거품으로 만들어진 하트모양의 라떼였다. 우유의 고소함과 커피의 씁쓸함이 잘 어우러졌다. ㅋㅋㅋ 또 먹고 싶다. 그때 바다 보면서 먹는 커피라서 더 맛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험프리 슬로콤 아이스크림(Humphry Slocombe Ice Cream) 페리빌딩에서 먹었다. 딸기 아이스크림인데 부드러운 것보다는 샤벳느낌이 물씬 풍겼다. 블루보틀 커피 마시고 먹어서 그런지 입안이 상큼했다. 





래퍼트 아이스크림(Lappert's Ice Cream) 소살리토에 있는 래퍼트 아이스크림이다. 소살리토에 매장이 두 개 있다고 하던거 같은데 찾으니깐 안나온다. 뭐지? 밖에까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지 않았다 라이더자켓을 입었는데 따뜻한 늦봄날씨라 약간 더웠다. 그래서 더 맛있게 느껴졌을수도

바닐라 초코? 배스킨라빈스의 아몬드 봉봉st 아이스크림이라서 우리 입맛에 무난했다.

 





피셔맨스 워프

Fisherman's Wharf


대표적인 관광지. 밤에 와도 사람들이 많아서 전혀 무섭지 않았다. 확실히 노숙자도 적었고. 없다고는 말 못하겠다. 보딘 베이커리도 여기 근처에 크게 있어서 한 번 먹어봐도 좋을 듯 싶다. 아기자기한 기념품이 많다. ㅋㅋ



보딘 베이커리에서 빵이 저렇게 이동한다. 귀여웠으.






피어 39

Pier 39


39번째 부두라서 피어 39이다. 여기는 쇼핑몰 또는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물개이다. 따스한 햇볕 아래에 일광욕 중인 물개들을 볼 수 있는데, 완조니 귀여웠다. 엉엉엉엉~ 뭔가 물개들 사이에서도 자리다툼이 있는지 둥둥 떠다리는 나무판자 위에 누워있는 물개를 밀어내기도 한다. 졸귀탱 ㅋㅋㅋ 아 그리고 여기에 하트 동상이 있으니깐 사진 찍으면 좋을듯. 근데 사람들이 넘나 많음






할리우드 카페(Hollywood Cafe) 마지막날 가게된 브런치 가게이다. 정말 어쩌다 가게 되었다. ㅋㅋ 이미 아침을 먹고 마트 좀 갈려고 지나가다가 여기에 사람들이 엄청 줄 서 있었다. 

"여기 맛집인가봐" 내가 언니한테 말했다. 언니는 그냥 줄서있는거 아니냐며 시큰둥 대꾸했다. 나도 그렇게 지나갈뻔 했는데, 한국말이 들렸다. "여기 맛집이예욧!" 낯선 미국땅에서 들은 한국말이 반갑기도 하고, 약간은 민망하기도 했다. 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리니, 한국인 종업원분이 있었다. 

이 분께서 다음에 꼭 오시라며 친절하게 말씀해주셨다. 하지만 그날이 마지막이라서 다음은 없었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먹고 가자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했다. 

개인적으로 마마스보다 여기가 더 나았다. 담백해서 물리지도 않았고, 아침 식사로 좋았다. 한국인이 우리밖에 없었다. 인터넷에서 찾지 않고 현지에서 찾은 숨은 맛집이었다. 여기 강추!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SFMOMA


내가 만나이로 어려서 학생요금을 받았다. 후후 사실 그렇게 기대는 안했다. 미술은 딱 학창시절때 미술교과서 속 그림이거나, 대학시설 미학의 이해 보면서 미술작품관련 보고서 써본 게 다이다. 그래도 뒤샹의 <샘>이라는 작품은 워낙 유명해서 이거 보러갔다고 해서 과언이 아니다. 발상의 전환?이라는 작품에서 큰 의의가 있으니깐

한 2-3시간이면 다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내 생각이 짧았다. 그냥 반나절 넘게 봐야 될 정도로 작품이 많았다. 하루 날잡고 가는게 나을 것 같다. 마지막까지 시간 꽈악 채우고 보고 오긴 했는데 아쉬웠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온갖 교통수단을 다 타봤다. 트램, 케이블카, 버스, 지하철 다 말이다. 트램은 노르웨이에서 처음 봤는데 그때도 신기했다. 케이블카는 롬바드 스트리트 가면서 탔는데 아침일찍 타서 명당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뷰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기분도 좋았다. 

버스는 신기했던게, 줄을 당겨야 하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줄이 하차벨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도 어느정도 벨로 바뀌는 추세인듯 싶었다. 지하철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강제로 한 정거장 더 갔다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웃겼다.



샌프란시스코-금문교=0인 줄알았는데 정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포용력이 좋은 도시라고 생각했다. 괜히 게이지수가 높은게 아니라니까. 여름인데도 꽤 추워서 전혀 여름같지 않았다. 그래서 더 좋았다. 그때 우리나라는 폭염에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밤이었으니까. 



생각보다 노숙자가 엄청 많다. 살기좋은 도시니까 당연히 노숙자? 이런거 없는 줄 알았다. 파웰스트리트, 시빅센터 근처 홈리스들이 엄청 많았다. 1블럭 지나가기도 전에 10명 넘게 본 듯, 여성 노숙자부터, 커플도 있어고, 반려견 또는 반려묘를 키우는 노숙자까지 정말 다양했다.

나중에 알게 됐는데 샌프란시스코가 실리콘 밸리에 있는 회사들로부터 걷어들이는 세수가 많아서 노숙자들 무료급식같은 복지가 잘 되어 있다고 한다. 그 덕분에 노숙자라는게 하나의 직업이라고 한다. 그래서 낮에는 노숙하고 저녁에는 퇴근한다고.ㅋㅋㅋㅋ 그래도 좀 으스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파월스트리트쪽으로 가는데 남자 노숙자가 오더니 겁주고 갔었다. 사실 여행하다보면 별일 많지만 이럴때마다 소오름이 오소소 돋는다. 사람이 제일 무서운 법이니까.


살기 좋은 동네임에도 정말 살기 좋은 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부자들은 어디든 살기 좋으니깐 패스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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