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카오]여행인듯 덕질인듯 여행기

떠돌이 2019. 11. 1. 18:21

다 썼는데 사진 올리다가 날라갔다. 다시 쓸려고 하니깐 한숨이 푹 쉬어진다. 그럼에도 기록에 의의를 두고!!

 

  MACAU 

기간 : 10/11~10/14 - 3박4일

항공사 : 에어마카오

숙박 : 마카오 쉐라톤 코타이 - Earth Tower

 

 

 


DAY1

숙소도착  ▶ 세나도광장

 

공항에서 숙소는 셔틀로 이동했다. 쉐라톤 계열사인 파리지앵 셔틀을 타면 정문 앞에 뙇! 내려준다. 처음에는 트윈룸으로 예약했는데, 동행자가 취소하는 덕분에 편하게 더블베드로 바꿨다. 체크인 시작시간에 도착하지 않아서 금방 체크인을 했다. 사실 쉐라톤이 투숙객으로 붐빈다고 해서 메리어트본보이까지 회원가입을 했고, 체크인할때도 그 쪽에서 했지만은 별차이는 없었다. 

 

짐을 대충 풀고 꼭 먹어보고 싶은게 있어서 빨리빨리 이동했다. 시티오브드림스에서 마카오반도로 가는 셔틀을 운영하기에 셔틀타는 곳을 이동했다. 그 근처라서 금방 도착했는데 웬걸 저녁시간때는 셔틀 이용객이 많아 투숙객으로 제한해서 나는 탈 수가 없었다. 셔틀을 못하면 버스를 타면 되지 싶어서 파리지앵호텔 앞 버스 정류장에서 26번 버스를 탔다. 

 

확실히 마카오가 라스베가스랑 비슷하다고 느낀 것 중 하나가 저녁에 사람들이 많이 야외롤 붐빈다는 것이다.  두 도시 덥고, 카지노로 유명하니 낮에는 수영이나 쇼핑하면서 호캉스를 즐기고, 저녁에 선선하니깐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26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진짜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 9호선 지옥철과 비슷했고, 체취가 너무 심해서 힘들었다. 

 

세나도광장

 

 

   쑤안라펀

가격 : 107MOP

원래는 기본에 추가해서 나오는 음식이다. 먹을때 드는생각이 마라탕이랑 비슷했다. 나같이 중국어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미 재료가 추가된 것도 있었다. 알못인 나는 맛있어보이는 1번을 골랐다. 계란후라이, 배추, 팽이버섯, 소고기, 고구마면이 있었고, 맵기는 중간으로 정했는데 딱 진라면 맵기라서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옆에 꽃빵튀김은 좀 낚였다. 꽃빵튀김하면 당연히 연유를 줄줄 알았는데 테이크아웃해서 와보니 그냥 튀긴 꽃빵만 있었다. 그래도 국물에 찍어먹으니깐 맛있었다. 테이크아웃해서 방에서 먹는데 오히려 고구마면이 불어서 더 맛있었다. (원래 불은 면 안 좋아함) 불면서 면자체에 국물의 간이 듬뿍 벤게 신의 한수였다. 

 

 

 


DAY2

세나도광장 ▶ 몬테요새 ▶ 성바울성당

 

전날 COD 셔틀을 타지 못했지만, 아침부터 관광을 해야하니 서둘러 셔틀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는 7-8명이 줄서 있었다. 사람들이 줄서 있길래 나역시 줄서 있었다.

 

아무생각없이 버스를 타고 다리를 건널때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챘다. border gate(주하이, 마카오와 중국국경)을 향하는 버스였다. 주하이에 도착할때까지 다시 돌아가는 버스를 타야하냐? 아니면 택시탈까? 버스밖 풍경만 바라본채 생각에 잠겨있었다. 잘 못 탔다고 한들 버스를 돌릴수도 없으니, 물어보고나 탈걸 후회하기엔 내가 너무 낙천적이라 언제 중국국경을 가보겠냐며 ㅋㅋ 희망회로를 돌렸다. 버스는 주하이에 멈춰섰다. 사람들 따라사 하차하고 주변을 돌아봤다. 나같은 외국인은 눈에 씻고 찾아볼수 없었다. 들리는 소리는 중국말만 가득했다.

 

이게 웬걸? 그 곳은 공항처럼 모든 셔틀의 집합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됐다. 호텔리스보아행 무료셔틀을 보고는 셔틀정류장에서 줄을 섰다.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라 줄도 잘 서야했다. 금방 버스가 도착해서 버스에 타자마자 안도감도 한편, 제대로 가는게 맞는지 싶어 바깥풍경을 계속 봤다.(알지도못하다면서 괜히 의심은 많음) 그러던 중 내 옆자리 남자가 갑자기 중국어로 쏼라쏼라 말했다.  ???이 된 상태로 중국어를 못한다고 영어로 말했으나 오히려 의아한 듯 쳐다봤다. 이렇게 모르는 사람이 말걸면 그냥 핸드폰을 하는게 상책!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니 "니쓰한궈런?"이라며 물어왔다.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로 중국어시간때 배운 말이 떠올랐다. "워쓰한궈런"ㅋㅋㅋㅋ 이자리를 빌어 중국어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남자분이 스마트폰에 한글이 써진거 보고 한국인이라는 걸 알았다며, 중국어를 못한다는 말이 이해간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스몰톡이 끝나고 얼마 안되서 호텔에 도착했다. 또 말을 걸까봐 재빨리 하차했다. 

 

나중에 알게된 것이 마카오행 COD셔틀은 11시부터 운행한 것이었다. 

 

 

주하이를 거쳐서 갔지만 아무탈없이 잘 도착했다. 이런 우연이 주는 행운이 좋은 추억이 되고, 예상치 못한 일이 바로 여행의 묘미같다.

 

성 도미니크 성당

 

아침부터 난리를 피우니 금방 배고파졌다. 세나도광장 근처의 맛집이 윙치케이로 갔다.

 

 

   윙치케이(黃枝記)

 

가격 : 106MOP

볶음면과, 밀크티를 시켰다. 고기는 돼지고기 느낌이었고, 쌀국수 같은 면이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간장소스에  볶아진 면이라 맛은 친숙했는데, 첫끼에 이걸 먹지 말걸 후회했다. 더워서 완탕면대신 볶음면을 시킨 것도 있었고, 합석했는데, 앞에 분이 이거 드시고 있으시길래 맛있어보여서 시킨 이유가 더 컸다. 다른걸 시킬걸 ㅋㅋ 혼자여행할때 이게 아쉽다. 나눠먹고 싶어도 나눌 수가 없쟈나ㅠㅠ 그렇다고 다 시켜놓고 남기는 건 더더욱 싫다. 밀크티는 익숙한 맛이였고 달달하지만 엄청 달진 않고 적당히 씁쓸하면서 달았다.  배고플때 마시면 딱 좋은 정도 그래도 기분 좋았다. 

 

 

 

배가 부르니 소화시킬겸 몬테요새까지 걸어갔다. 아무 생각없이 몬테요새까지 걸어간거 함정 ㅋㅋ 어떻게 가는지 미리 찾는 편이 아니고 대충 구글맵과 튼튼한 두 다리로 열심히 걸어다니는 스타일이다. 발걸음 닿는 곳이 내 길이리라. 전쟁에서 이겼던 곳이라는데, 전쟁상황을 잘 알려면 높은 곳에서 확인해야하는 것처럼 이 곳도 높은 곳에 위치해있었다.

 

경사가 꽤 가파라서 샌프란시스코가 생각났다. 샌프란도 경사가 되게 급하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복했는데, 이곳도 그런거 같다. 그래도 15-20분정도 걸으니 몬태요새 입구가 보였다. 그리고 위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몬테요새 사진스팟도 있다. 

 

 

몬테요새 입구

 

몬테요새 사진스팟

 

살짝 더울려고 할때 옆에 건물로 들어가면 에스컬레이터가 나온다. 쭉쭉 에스컬레이터 두번 타면 성바울성당이 나온다. 실내라서 시원해서 한숨돌리고, 땀 좀 식히고 ㅋㅋ 사실 나는 걸어서 올라갔기때문에 좀(많이) 더운게 함정!! 

 

사람들 따라서 내려오다보면 성바울 성당이 나온다. 화재로 인해 건물은 소실됐지만 건물 앞면은 석재로 건축되어서 형태가 남아진 이후로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신기했던게 진짜 뒤에는 아무것도 없고 앞에만 있어서 롸?

 

성 바울 성당

 

레이웨지 신고 걷느라 힘들어서 밑으로 쭉쭉 내려왔다. 허유산이 보여 A1 먹으면서 내려갔다. 그와중에 스타벅스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허유산갔음

 

내려가는 길에 육포거리가 있어서 시식용 육포와 코이케이 베이커리 등 과자점에서 과자도 먹어보라며 유혹한다. 나는 입이 텁텁해서 별로 안땡겼다. 그것보다는 배가 고파서 오히려 간식으로 먹으러 갔다. 

 

 

   이슌 밀크 컴퍼니(義順鮮奶)

가격 : 37MOP

메뉴판이 중국어로 써져있어서 뭘 고를지 몰랐다. 벽에 있는 사진을 가리키며 손짓으로 주문했다. 금방 나와서 한 입 먹었을때는 그릭요거트에 신맛을 제거한 맛과 식감이었다. 푸딩처럼 탱글탱글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입에서 사르르 녹았다. 위에 팥앙금은 오히려 많이 달지 않아서 우유푸딩의 고소함이 더 배가 되었다. 팥알갱이가 실하게 있어서 씹는 맛을 더했다.  그냥 우유푸딩만 시켰다면 다 먹지 못했을 수도 있다. 우유푸딩만 먹을때 우유의 약간 느끼함이 있는데, 팥이 이를 잡아줬고, 비벼서 같이 먹었을때는 덜 단 비비빅맛이었다.

 

 

이거 먹고 입가심할려고 코이 밀크티를 먹으러 갔다. 블랙티 마끼야또를 골랐고, 받을때 먼제 밀크폼부터 먹으라고 먹는방법을 알려줬다. 달짝지근하니 맛있었고, 빨대를 꽂아서 먹을때는 블랙티 특유의 맛이 조화로웠다. (먹는 사진 엄청 많은거 보니깐 먹기만 한거 같다) 

 

 

   얌차(Yum Cha)

가격 : 238MOP (*서비스 차지가 10% 붙음)

쉐라톤 투숙객은 카드 키랑 이름을 물어보고 확인한 뒤 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차는 자스민으로 골랐다. 제일 무난한다고 들어서.. 진짜 돈과 맛은 비례한다는 말에 걸맞게 가격대는 있었지만 제일 맛있었다. 한국인들 위한 메뉴판도 있어서 주문도 쉽다. 

1. 중국식 닭고기를 곁들인 소시지 등 덮밥 : 닭고기랑 두가지 종류의 소시지가 있다. 갈색도는 건 익숙한 맛이었는데, 순대색깔 소시지는 약간 선지 느낌 났다. 향도 되게 좀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 스타일이다. 밥은 스티키라이스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안남미만큼 날리지는 않아서 괜찮았다.

 

2. 송로버섯딤섬 : 별이 다섯개★

제일 기억이 남는 음식이었다. 향도 너무 좋았고, 먹자마자 요리왕비룡된 것마냥 이맛은?? 싶어지는 리액션이 나온다. 혼자가서 4개 다 먹을 수 있음에 행복했다. 안에 새우살이 통통하니 들어있어 식감도 탱글탱글, 만두피는 비치듯 얇아서 더 맛있었다.

 

3. 슈마이딤섬 : 원래 슈마이는 실패하지 않는 딤섬 중 하나라고 하는데 그에 걸맞게 맛있었다. 송로버섯 딤성의 향이 매우 강해서 약간 묻히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도 굳

 

4. 마카오 맥주 : 여행지에서 저녁은 술과 함께라는 나의 룰이 있다. 마카오가면 먹을 것도 하나라고 추천해서 먹었는데 맥주맛이었던 기억이 ㅋㅋ 엄청 기억에 남지는 않았지만 한국에서도 파는지는 모르겠지만 먹을만 했다. 원래 마카오 맥주를 찾으러 편의점 돌아다녔는데 일본맥주랑 하이네켄, 기네스만 엄청 봤다...

 

 

 


DAY3

타이파빌리지 ▶ 콜로안빌리지 ▶ 코타이아레나

 

타이파빌리지는 베네시안호텔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구글맵이나 잘 되어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다. 이 날은 아침부터 비가 와서 비 그치고 이동하느라 아점시간때 도착했다. 하하 아점은 바로바로 세기카페였다.

 

   세기카페(Sei Kee Cafe)

 

가격 : 81MOP 

여기는 홍콩돈을 주면 마카오돈으로 거슬러준다. 괜찮냐고 물어보긴하는데 마카오돈은 재환전도 불가해서 여기서 쓰고 갈 수밖에 없으니 좀 그렇다. 무조건 테이크아웃이다. 점심시간에 가까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줄서 있었다. 음식을 고르기전에 먼저 줄서 있는게 낫다. 밀크티랑 쭈빠바오, 그리고 맛있다고 추천한 빵을 골랐다. 밀크티는 단맛이 별로 없는데 그것대로 맛있었다. 오히려 아아메같아서 더 나은듯, 특히 왼쪽 빵은 이름도 모른데 존맛탱 

토스트한 빵에 땅콩버터랑 섞은 연유, 웨하스 가루같은 거 뿌려서 맛없을래야 맛 없을 수 없었다. 진짜 맛없으면 반칙인 맛ㅋㅋ 그리고 웨하스 가루가 바삭

 

쭈빠빠오.. 뼈도 같이 주니깐 먹을때 이 조심해야한다. 먹다가 뼈 나와서 놀랐음 바게트빵이라서 목막힘 그래도 단짠의 조화가 bb

 

 

 

타이파빌리지에서 콜로안빌리지를 가기위해서 다시 쉐라톤 호텔 근처 버스정류장을 갔다. 버스는 26번을 타고 15분정도 가면 도착했다. 확실히 포르투갈의 도로명, 건물양식이 훨씬 많이 남아있다. 바닷가 근처라서 시골온 느낌이었다. 진짜 시골같긴 함

 

비가 갠지 별로 안되서 확실히 흐리긴한데, 돌아다니기엔 선선하기 좋았다.

 

 

 

성 도미니크 자비에르 성당

천주당이라고 써져있는 곳에 들어가보니 김대건 신부가 공부했던 곳이라서 놀랐다. 역사적인 장소라고 전혀 생각치도 않았으니까. 

 

 

   로드스타우드베이커리(安德魯餅店)

 

가격 : 119MOP

에그타르트 12개-2박스 가격이 110이었나? 기억이 안난다 물까지 포함된 가격

처음에 이 에그타르트 먹었을때 진짜 충격먹었다. 너무 맛있어서, 뜨끈할때 먹으면 바스라지는 패스츄리에 안에 필링이 몰캉거리는데 존맛ㅋㅋㅋ 코타이에서 살수 있지만 여기보다는 비싸지만 버스비, 인건비 생각하면 또이또이할듯 

 

30주년이라고 박스에도 마크가 그려져 있었고 오래오래 가는 빵집일 수밖에 없으니깐 

 

 

나를 마카오로 오게 만든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션 멘데스때문이다.. 얘는 진짜 이미 내한을 했지만 콘서트도 보러갔지만 표 예매는 내한공지도 전에 산거다. 환불도 불가해서 어쩔 수 없이 가게된 것도 있다. 표 발권하면서 사람들이 존나게 많아서 존나게 충격먹음 게다가 여기도 팬들이 자체제작한 굿즈무나도 있었다. 션 멘데스 포카도 받았다. 포카까지 있는거 보니깐 아이돌이네 

션 멘데스 영앤리치구나... 

 

좋아했는데..(과거형) 인종차별, 여혐때문에 나도모르게 거리감을 느껴졌다. 그러면서 탈덕..

 

그래도 콘서트는 좋았다. 한국콘이랑 비교하자면 한국콘이 아시아투어 첫 시작이라서 목상태가 진짜 좋았던거였음. 마카오콘은 거의 의탠딩이라서 내내 서있었다. LED 팔찌도 받았고 한국에서는 시간맞춰가느라 못받았음 ㅋㅋㅋ 아니 인간적으로 주중콘은 아니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