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Canyon



죽기전에 가볼 곳 중 하나라고 한다. 죽기전에 할 일이 너무 많은데요?ㅋㅋㅋ 

작년 여름에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가스를 갔다. 원래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가려고 했으나, 산불로 폐쇄되는 바람에 일정을 급히 바꿨다. 비행기표도 다시 바꾸고, 숙소도 더 연장해서 라스베가스에 머물었다.


건식찜질방 날씨다. 한국에서와 다르게 습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덜 짜증나는 날씨였다. 그럼에도 햇볕이 워낙 강렬해서 금방 탈 것 같다.





땅에 기록되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지금 살고 있는 내 시간은 얼마나 짧은지 생각할 수 있다. 그랜드캐년은 난간이 초입에만 설치되어있다. 그래서 추락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그때도 가이드분께서 떨어지면 내가 주우러 가야되냐고? 농담식으로 얘기했다. 당시에는 웃으면서 넘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하다.

















Antelope
 Canyon



인디언족이 관리 중인 캐년이다. 가이드도 인디언족인 대학생들이며, 동행해야 입장할 수 있따. 이들은 이런식으로 용돈벌이 한다고 들었다. 여기서도 사망사고 있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워낙 폭 좁은 협곡이라서 홍수가 발생하면 유속이 빨라, 휩쓸려서 인명피해를 낳았다고 했다. 

협곡가기까지는 너무 더웠는데, 들어가서는 시원했다. 계단도 많고 카메라 촬영을 할 수 없다.





파란 하늘과 대조되는 붉은 땅



캐년을 통과하고 가이드가 생성원리를 지질학적으로 설명해주었다. 이 지역 토사는 밀가루마냥 부드럽다. 그리고 흙 속 성분때문에 토사가 물을 만나 단단하게 된다고 들었다.( 대개 흙에 물을 부으면 무너진다.) 동영상을 못 올려서 아쉽다.













Horseshoe Bend



말발굽 모양의 협곡이다. 여기는 내려서 30분 정도 오르면 금방 도착한다. 그리고 완만한 길이라서 그렇게 힘들지도 않다. 단지 더워서 숨쉬기 답답하다고나 할까? 나는 세 곳 중에서 여기가 제일 멋있었다. 사람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멋진 사진 남기기 좋다. 












패키지의 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요세미티는 못 갔지만 좋았다. 도시 여행보다는 자연환경 보는 걸 좋아해서 의도치 않게 국립공원 이런 곳을 위주로 짰다. 같이 간 언니도 "네가 왜 자연환경 보러가는지 알겠다"라고 말했다. 



사실 여행지를 고를때 꽂히면 가는거다. 도시는 다 크고 높은 건물, 언제부턴가 거기서 거기라고 느껴진다. 하지만 자연은 많은 색깔을 담고 있어 더 재밌게 느껴진다. 도시인이지만  답답한 회색 도시를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랄까? 일탈이라고 해두자.



이 힘을 다시 회사다녀요. 카드값 값으려고요^^ㅋㅋㅋ 이렇게 퇴사까지 6개월 연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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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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